동국대 총동창회
 
 
 

제1회 노인의 날 행사, 50년전 그 때 그 사건 아시나요?

이돈희 | 2021.09.23 09:17 | 조회 1169

[ 다시보고 싶은 기사] 제1회 『노인의 날』 행사, 50년전 그때 그 사건 아시나요?

- 흥겨운 老心의 페스티벌 국내 최초로 행사 개최

조은비 기자  | 입력 : 2021/09/22 [21:07]

 

▲  [ 다시보고 싶은 기사] 제1회 『노인의 날』 행사, 50년전 그때 그 사건 아시나요? ©챌린지뉴스

 

  ◇ 집념의 사나이 이돈희씨에 의해(48노인의 날행사가 거행노인들은 국악에 맞춰 하루나마 흥겹게 노심을 달랬다.

늙으면 따돌림을 받는 사회가 되어서야 어찌 우리 사회가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우리 모두 황혼기의 불우한 노심(老心)을 단 하루만이라도 위로해 드립시다.

 

애절하고 의미심장하게 호소하는 집념의 사나이 이돈희(24)씨가 드디어 자비로 지난 8일 하오 2시 신촌로터리 예식장 3층에서 제 1회 노인의 날』 행사를 거행했다.

 

이돈희씨가 노인의 날을 스스로 제정한 것은 3년 전우리나라 2백만에 달하는 노인들 중 대개가 소외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현실을 통감노인의 날 제정을 위하여 각 신문사 방송국 정치가 사회 저명인사들을 찾아다니며 호응을 바랐으며, 지난 해 1218일에는 박정희 대통령 앞으로 편지까지 띄워 성취시켜 줄 것을 애원했다그러나 이렇다 할 호응을 얻지 못한 이씨는 혼자 힘으로라도 뜻을 꼭 이루겠다고 결심이날 공개적인 행사를 갖게 된 것이다.

 

이날 450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장내를 빽빽이 매운 가운데 이씨는 3년 동안 동분서주하다 이젠 단 하루라도 노인들을 모시고 행사를 갖게 된 것이 감회 깊다.』 며 눈시울까지 글썽거렸다한편 김공평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은 치사를 통해 노인의 날 제정에 헌신해 온 이돈희씨의 참된 삶의 지표를 극구 찬양하고 우리 노인들은 슬퍼하지 말고 젊은 마음으로 살 것이며 영원히 오늘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참석한 노인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한종섭 마포구청장김현옥 전 부산·서울시장 및 이거락 마포 경찰서장 등 귀빈 다수가 참석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이씨가 장수상을 받은 12명에게 일일이 찾아가 조그만 선물을 줄 때에 어떤 노인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도 겨우 일어나 이씨에게 감사를 잊지 않는 눈물겨운 모습도 보였다다른 노인들에게는 도시락과 타월을 주어  노심을 달랬다.

 

식이 끝난 후 서울시 공보실에서 마련한 시립 국악단 연주와 민속춤으로 한 때를 즐겼는데 노인들은 연신 웃으며 시종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어떤 노인은 어린이날 어머니날은 있는데 노인의 날은 왜 없는가?』 라고 묻고 평생 제일 즐거운 날이었다고 감회 깊게 이야기 했다그는 노인을 위하려는 젊은이를 보니 늙어서야 세상의 보람을 느낀다.고 재강조주름살이 얼룩진 얼굴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돌아다니며 노인들을 보살펴 주고 있던 이돈희씨는 조촐하지만 거국적인 행사를 자부한다.고 농담도 했다.

 

밖에는 봄비가 이날을 상징하는 양 소리 없이 내리고 있었다.  <민 기자>

 

 기사 출처 : 1971년 417일자 <주간시민> ( 50년전 서울특별시 발간 주간신문)

 

노인의 날 NOTE: 

(1)  1968년에  노인의 날을 만들고, 1971년에 시범적으로  행사한 위 제 1회 노인의 날 행사가, 50년후인 2021년 올해는 제 51회 노인의 날이 된다. 정부에서는 1997년이 되어서야 제1회 노인의 날을 제정하여 금년 10월2일이 제25회 노인의 날이다. 세상단체인 국제연합 UN에서는 1991년에 제1회 세계노인의 날을 제정 시행하여 올해 10월1일이 제31회 세계노인의 날이다.  종교단체인 로마 가톨릭(천주교) 교황청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7월의 마지막 주일인 7월25일을  조부모와 노인의 날로 처음 제정 시행함으로써  제1회 조부모와 노인의 날이였다. 앞으로 매년 7월의 마지막 주일을 조부모와 노인의 날로 기념할 것을 발표했다. 저의 노인의 날이 정부 보다도 UN 보다도, 로마 교황청보다도 22년~53년 빨리 시작하였다. 

 

 (2) 제가 노인의 날을 행사하던 1971년에 세계 최초로 【노인의 날 제정 취지문】을 발표하였는데, 이 취지문에는 우리나라 65세 아상의 노인인구가 200만명으로 나오는데, 50년후인 금년에는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821만명이다. 눈부신 의학의 발전에 힘입어서이다.  【노인의 날 제정 취지문】의 마지막 부분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 내가 젊다해서 노인들을 경시하거나 푸대접하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모쪼록 인생의 마지막인 노인들도 사시는 보람을 갖게 해 드립시다. 무의 무탁한 노인이나 양로원에 계신 노인들을 더욱 더 보호해 드립시다. 귀찮아 하거나 얼굴을 찡그리지 맙시다. 또한 노인은 노인이라고 체념하시거나 자만하시지 마시고 연수에 밎는 활동을 하시면서 젊은 마음으로 살아 가십시다. 노인의 날의 취지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3)  위 노인의 날 행사 흑백 사진이 글씨가 잘 나오지 않아 읽기가 어려우나, 행사장 왼쪽 표어는, "노인을 보호해 드립시다 너도나도 노인된다!", 오른쪽 표어는 "경로사상 선양하여 명랑사회 이룩하자!" 이다. 장래 노인복지 향상 차원에서 시력ㆍ청력ㆍ 순발력ㆍ 주차능력  많이 떨어지는 어르신인 75세 이상 노인분들을 위해서, 장애인 주차 장소 를 함께 사용하게 하기를 1차로 대한노인회 중앙회ㆍ도전한국인본부 등에 제언했으며(2020년 12월27일자 세계기록신문 '월드레코드의  "★[단상] 이돈희 대한노인회 자문위원의 도전한국인본부 등에의 미래 당부"  제언 기사 참조),  2차로 정부 관련 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 제안하겠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의 제시만으로 75세 이상의 노인이심이 확인 또는 증명 되므로, 이로 인하여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 별도로 크게 들어가지도 않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아주 훌륭한 장애인ㆍ노인복지 확대정책이 됨은 물론이다.  [UN 평화대사/아버지날ㆍ 노인의 날ㆍ 세계어버이날 만든이/대한노인신문사 수석부사장 겸 수석논설위원/ 월드레코드 대표/도전한국인본부 총재/ 대한노인회 중앙회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