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삶
  • 관리자 | 2017.01.12 11:39 | 조회 2728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삶


    ('2016 동국인의 밤' 특별강연 요약)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2016년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위협요인은 ’기후변화 대응 실패‘이다. 글로벌 리스크에 영향을 미치는 상위 5개의 리스크 중 기상이변, 기후변화 대응 실패, 자연재해 3개가 기후변화와 관련 있는 사항으로 나왔다. 이는 지구촌 모든 인간에게 던져진 공동의 숙제다.


    산업혁명은 지금까지 4단계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 왔다.

    18세기말 일어난 1차 산업혁명은 수력 및 중기기관의 힘을 이용한 기계화로 시작되었고, 2차 산업혁명은 1870년 신시네티 도축장에서 최초로 시행된 컨베이어 벨트에서 시작하여 전기동력에 의한 대량 생산체계를 가져왔다.


    1970년대 3차 산업혁명은 전자기술과 IT를 통한 자동화의 진화로 시작되었고, 이어 등장하는 인공지능, 생명과학, 로봇기술 등으로 지금의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기계의 ‘융합’을 통해 완전한 자동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일명 스마트 제조(Smart Manufacturing)라 불리 운다.


    지금의 4차 산업혁명은 미래에는 빅데이터, 증강현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보안, 시스템 통합 등 사이버물리시스템(Cyber-Physical System) 기반의 유연하고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시스템의 혁명으로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폭 넓게 그리고 깊게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규모로 파고가 넘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이 가져오는 새로운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것들 있다. 웨어러블 단말기로 이상을 검지하여 집에서 병원과 다를 바 없는 헬스케어를 받을 수 있고, 다수의 교통기관을 지연 없이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도시의 안전한 자동운전을 지원하는 스마트 시티가 구현될 것이며, 또한 1인 1대의 단말기로 WiFi 연결을 통해 학업성취도에 따른 최적의 학습도구를 개별적으로 제공받는 ICT 교육이 이루어 질 것이다, 또한 센서를 농지나 가축 등에 붙여 환경이나 생육에 따른 사람의 손이 필요 없는 스마트 팜이 실현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미래 사회에 맞는 ICT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개발과 실천방안이 시급하다. 또한 ICT 인프라를 보완, 정비하여 초대용량 네트워크 시대를 열수 있어야 하며 그에 따른 데이터의 안전을 확보하는 사이버 보안 대책도 서둘러야 할 때이다.


    이렇듯 편리한 기술혁신의 시대는 반대로 일부 전문가 시대의 종말을 야기할 것으로 예견된다. 로봇약사는 약국에서 200만 건의 처방을 실수 없이 조제가능하고, 병원 복도를 돌아다니며 붕대나 약품을 대량으로 옮기는 로봇 TUG는 현재 140여개 병원에서 간호사와 운반자를 대신해 매주 5만 건을 배달하고 있다.


     또한 IBM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수퍼컴퓨터 왓슨은 최고위 임원에게 컨설팅을 하는가 하면, 법률 전문직 또한 예상치 못한 격변을 맞으리라는 시각이 많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새로운 노동구조의 위기는 또 다른 기회로 삼아야 하며, 우리는 그간 통용된 전문직의 의미, 역할, 작업방식이 총체적으로 바뀌게 될 ‘전문가 이후 사회’에 현명하게 대처해야만 하고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는 감성을 지니며, 인간다운 윤리의식을 갖춘 인간다운 교육이 더욱 절실한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백수현(白壽鉉)

    동국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석좌교수, 한국표준협회 회장, 前 대한전기학회 회장(2009년도), 대한전기학회 윤리위원회 위원장, 前 신기술인증심의위원회(전기전자통신) 위원장(2009년~2011년), 前 중소기업청 기술혁신추진위원회 위원(1999년 9월 ~ 2014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적합성정책위원회 위원장,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CAB (적합성정책이사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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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 스마트시티를 즐기는 어느 회사원의 일상 엿보기

    〔출처 : 백수현 박사 초청 ‘2016동국인의 밤’ 특별강연 소개 영상〕


    △07:30 무인전기 자동차로 출근한다

    △08:50 생체 ID카드로 신원 확인 및 출근 기록 자동 저장

    △10:00 미국 바이어와 (언어 장벽없이) 홀로그램 영상회의

    △12:10 개인 체질과 식성에 따라 맞춤형 급식

    △13:30 빛과 소리가 조합된 최적의 수면캡슐에서 달콤한 낮잠(15∼20분)

    △15:00 국회의원 투표 문자메시지 도착후 (때와 장소와 상관없이) 생체ID 인증 통한 투표 완료

    △18:00 비틀즈의 홀로그램 콘서트 감상차 이동(가상현실 기술과 홀로그램 재생기술 발달로 실제공연을 보는듯한 체험)

    △21:30 귀가(24시간 방범 정찰 무인 드론으로 범죄 예방 및 응급상황시 신속 조치

    △22:00 여름휴가 파리여행 계획 수립 (교통편-진공튜브 열차, 극초음속 비행, 개인 우주비행까지 고려)

    과학기술의 발달은 이처럼 안전하고 편리하고 건강해질 세상속으로 빠르게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하이마트에서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는 날도 멀지 않았다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12월5일 가천대 길병원에서는 의사가 아니라 미국 IBM의 인공지능 왓슨(Watson)이 60대 대장암 환자의 치료법을 결정지었다.

    이에 앞서 2015년 삼성서울병원 약제부는 항암제 조제로봇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2030년 스마트시대를 사는 어느 회사원의 일상을 보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는 예측하기조차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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